2023년 9월의 마지막 날, 난 미국 교수직을 때려쳤다.
누군가는 왜 그런 좋은 자리를 관두냐고 했고, 또 누군가는 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난 또 다른 시도와 도전을 하고 있다.
이 도전을 할 수 있는 힘을 준 곳은 바로 하이아웃풋클럽 (HOC).
교수직을 때려친 여러 가지 이유
이유는 셀 수 없이 많았다.
아이가 아플 때 매번 강의를 취소해야 하는 것에서 오는 압박감과 부담감
먼 출퇴근길로 인한 남편의 건강 악화
워라밸(work-life balance)의 부재
학생들에게서 오는 스트레스
학과의 서포트 부재
적은 연봉
결론적으로는 더 이상 대학에 있으면서 보람을 느끼지 못해서였다.
정신 차리고 보니, 나도 결국 여느 교수들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타협하고 있었다.
그게 너무 싫었다.
‘이건 내 모습이 아니야. 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돈도 더 잘 벌고, 워라밸도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게 대학을 나와 비전공자인 내가 UX 연구원으로서 회사에 초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으며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처음 6개월은 너무 좋았다.
연봉이 무려 30프로나 더 인상이 된 것이었고
재택을 하니 아이가 아파도 부담이 적고
무엇보다 일이 재미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일은 여전히 재미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한계에 부딪히고
대학을 다닐 때에 비해 많이 남는 시간에
뭔가 더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도 뭔가 마음이 허전했다.
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컨설팅을 시작하며 그렇게 N잡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걸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생각을 해보니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학생들에게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무리 극심하다고 해도
학생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더 공부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같이 고민해 주고
진로에 대한 상담을 해주고
나의 고군분투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며
그런 멘토링 부분에서 많은 보람을 느꼈었는데
더 이상 그런 루트(route)가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웠다.
그렇게 내 이야기를 하고 싶어 시작한 인스타그램, 당시에는 커리어 코칭 사업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내가 맞는 길을 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고
주변에 사업을 하는 사람이 없으니 답답한 하루하루의 반복이었다.
그렇게 계속 혼자 인스타그램 관련 인사이트를 찾아보면서
멘토와 동료들에 대한 갈망이 커져만 갔다.
그때 우연히 알고리즘이 데려다준 곳이 바로 HOC.
마침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사업가들과 지식창업을 하신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고
더 신뢰가 가서
남편에게 꼭 해보고 싶다고 하게 해달라고 열심히 내 사업 아이디어와 함께
80만 원의 거금을 내고 HOC에 들어갔다.
솔직히 80만 원, 큰돈이다.
그 돈이면 우리 애들 분유가 몇 통이며, 기저귀가 몇 개며,
아이들 데이케어 비용의 반 정도가 커버되는 돈이니 적은 돈이 절대 아니다.
그럼에도 투자라 생각하고 들어갔다.
그리고 그 결정은 최근 5년 중에 내가 한 가장 잘한 결정 TOP 5안에 단연코 든다.
정말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HOC내의 실험실을 통해 정말 해보고 싶은 걸 다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노션강의를 나가기 전에 실험실에서 멤버들에게 먼저 테스트한 후 부족한 부분을 채워 자신감을 가지고 진짜 강의에 갈 수 있었고
다양한 노션 컨설팅을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었고
스레드 챌린지 호스트를 2기째 진행 중이며
다양한 공유회에 참여를 하고 커피챗들을 하며 나의 시야를 점점점 넓혀갔다.
멤버들의 응원과 격려, 수많은 피드백을 통해 더 많은 시도와 도전을 하고
내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나의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2024년을 3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내가 처음 생각했던 커리어 코칭 사업은 내가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는 결론과 함께
지금은 미국에서 학계 밖에서의 취업을 꿈꾸는 대학원생들과 학위 소지자들을 위한
멤버십 커뮤니티 창업을 준비 중에 있다.
HOC가 아니었다면 절대 생각하지 못했을 아이템
그리고 진행 중인 다양한 도전과 시도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즐기는 성장에 미친 사람들과 함께하며
나 스스로도 성장을 위한 환경세팅을 꾀한다면
꼭 한 번쯤 HOC에 가입해 보길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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