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수생활1 학생들에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법: 초임 교수 시절 배운 가장 중요한 수업 “학생들 앞에서는 감정을 드러내지 마라.” 내가 티칭 교수 생활 초반, 뼈저리게 배운 가장 큰 교훈이다. 그리고 이 교훈은 교수 생활을 넘어, 회사에서 동료들과 소통할 때, 또는 어떤 상황에서든 사람들과 이메일이나 메시지로 의사소통을 할 때 나의 중요한 원칙이 되었다. 나는 초임 1년차, 코로나 시국에 온라인 강의를 맡게 되었다. 원래 맡은 강의 외에, 갑자기 세포학 섹션을 맡게 된 상황이었다. 기존에 이 과목을 오래 맡아오신 한 박사님이 계셨고, 우리는 서로의 섹션에 백업으로 들어가야 할 일이 많았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터졌다. 학기 초, 학생들로부터 쏟아지는 리퀘스트들이 정말 황당했다. 이미 실러버스에 명확히 명시되어 있는 내용을 다시 물어보거나, 본인 사정만을 강조하며 규정을 어기려는 .. 2025. 3. 22. 이전 1 다음